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던 학생 시절이 끝난 뒤에도, 살다 보면 심심치 않게 스스로를 소개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새로 이직한 직장에서, 소개팅 자리에서, 새로운 취미 모임에서 말이죠. 그럴 때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시나요? 일단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부터 막막하지는 않나요? 

 스스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제서야 내가 어떤 사람이었지?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나의 이 수많은 특징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새 MBTI가 이런 고민을 조금은 덜어주고 있는 것 같아요.

 

 MBTI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의 서로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고작 16가지 유형으로 나눈다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이제는 단순한 유행을 지나 대중적인 자기표현 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MBTI를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